불가지론 이란?

불가지론이란?

불가지론이라는 말은 사물의 본질이나 실재의 참모습을 사람의 경험으로는 인식할 수 없다는 이론을 의미한다. 불가지론은 절대적이며 완벽한 진실이 존재한다는 교조주의의 반대 개념이기도 하다. 영어로 불가지론은  agnosticism이라고 한다. 모르는 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agnostos와 지식이라는 뜻의 gnosis라는 두 단어와 합해져서 나온 말이다. 불가지론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쓴 사람은 영국의 생물학자인 헉슬리이다. 

 

종교적으로 불가지론이라는 말은 신의 존재에 대한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다는 관점을 의미하거나 인간은 신을 인식할 수 없다는 인식론을 말한다. 헉슬리가 말하기를 무신론자는 신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인데 반해 불가지론자는 모른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신이 있다는 주장은 유신론이고 신이 없다는 주장은 무신론이고 신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 모른다는 주장이 불가지론이라는 것이다.

 

철학적 관점으로 불가지론이라는 말은 사물의 본질이나 실재의 참모습은 인간은 인식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절대적 진실은 알 수 없거나 부정확하다는 것이다. 불가지론을 철학적으로 보았을 때 인간이 감각을 통해 인식하는 것은 사물의 본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감각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사물의 거짓 모습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