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은하수? Milky way? 칠월칠석-견우직녀 설화

과학

by nana나나 2020. 8. 24. 19:05

본문

728x90
반응형

수많은 별들의 모임인 은하수

은하수에 관한 유명한 이야기 중에 견우직녀 설화가 있다. 시기적으로 매년 음력 칠월칠석이 되면 두 별이 은하수를 가운데 두고 그 위치가 가까워진다. 가까워지는 두 별과 관련되어 생겨난 이야기가 견우직녀 설화이다.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음력 칠월칠석날 견우별과 직녀별 사이에 떨어져 있는 견우와 직녀가 만나야 하는데 다리가 없어서 만날 수 없는 사연을 까마귀와 까치들이 알게 된다. 그래서 까마귀와 까치들이 모두 하늘로 올라가 은하수에 모여 자기들의 몸을 잇대어 견우별과 직녀별 사이에 오작교라는 다리를 만들어 두 연인을 만나게 했다는 설화이다.

 

은하수는 맑은 여름날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하늘 전체를 가로질러 은가루를 뿌려놓은 듯이 반짝이는 별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반짝이는 무수히 많은 별들이 강처럼 하늘을 가로지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은이 흐르는 강인 은하수를 우리나라에서는 미리내라고 불렀다. 그리고 고대의 중국 천문학자들은 이 광경을 보고 은빛 강인 silver river라고 했고,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천문학자들은 우유 길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것을 영어로 번역하면 Milky way가 된다. 그래서 은하수가 영어로 MIlky way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은하수를 우유 길인 밀키 웨이라 부르게 된 신화 내용을 더 알아보자.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와 알크 메네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제우스의 아들이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인 알크 메네가 인간이기 때문에 언젠가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그런데 여신인 헤라의 젖을 먹으면 죽지 않는 운명으로 바뀔 수 있기에 제우스는 헤라클레스에게 여신인 헤라의 젖을 먹이려고 했다. 그래서 헤라가 잠들었을 때 몰래 젖을 먹게 했다. 그런데 그때 헤라가 놀라서 일어나 헤라클레스를 밀쳤고 바로 그때 뿜어져 나온 우유가 하늘을 뒤덮어 은하수를 만들었다고 한다.

 

은하수가 수많은 별들의 모임이라는 사실은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이용하여 관찰하면서 알게 되었다고 한다. 천체 망원경이 등장하면서 천문학이 발달하게 된다. 천체 망원경으로 드넓은 우주의 모습을 관찰하면서 은하수가 우리 은하의 모습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천문학자들은 은하수를 우리 은하 전체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신비로운 은하수는 바로 우리 은하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은하수를 더 정확히 말하면 지구에서 바라본 우리 은하의 옆모습이라고 한다. 태양과 지구는 우리 은하의 가장자리에 놓여 있어 우리가 보는 은하수가 우리 은하의 옆모습인 것이다. 은하수는 우리 은하의 옆모습인 수많은 별들의 모임인 동시에 우리 은하를 가리키는 이름인 것이다.

 

은하수에 관해서 좀 더 과학적으로 알아보면 우리 은하에는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이 2000억 개 가량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무수히 많은 별과 별 사이에는 아주 넓은 공간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공간에는 희박한 가스와 티끌이 흩어져 있다. 이것을 성간 물질이라고 한다. 이러한 밀집된 성간 물질이 지구에서 볼 때 구름처럼 보이는 것을 성운이라고 한다. 맑은 날 밤하늘에 은하수가 별의 무리가 있는 구름처럼 보이는 것은 이러한 회백색의 성운 때문이다. 그리고 은하수가 하얗게 파도 거품처럼 보이는 것은 수많은 별이 뿜어내는 무수히 많은 빛이 겹쳐 있어 파도 거품처럼 보인다.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