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신론 이란? 범신론적, 범신론자?

범신론이란?

범신론이라는 말은 자연과 신이 동일하여 일체의 자연은 신이며, 신이 곧 자연이라고 생각하는 종교관이나 철학을 의미한다. 영어로 범신론은 Pantheism이라고 한다. 신이란 것은 없고 현재 존재하는 우주에 나타나고 있는 실재하는 총합이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범신론적이라는 말은 존 툴런 드가 쓴 책에서 1705년 처음 사용하였다. 범신론은 일체 만유가 신이라고 보기에 만유 신론이라고도 한다.

 

세계밖에 별개로 인격신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현재 존재하는 우주, 세계, 자연의 모든 것과 자연법칙을 신이라 하거나 그러한 세계 안에 하나의 신이 내재되어 있다고 보는 철학이다. 

 

범신론적으로 보면 모든 것은 신의 발현이고 그 속에 신이 내재되어 있다고 보거나 신을 형체가 있는 모든 것의 전체로 본다. 힌두교나 불교의 교리에도 범신론을 찾아볼 수 있고, 노자도 범신론자로 볼 수 있다.

 

세계를 신의 변형으로 보는 스피노자의 생각도 범신론적 사상 중 하나이다. 스피노자는 17세기 합리주의자 중 한 사람으로 신과 자연은 하나의 동일한 실재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했고, 스피노자의 철학이나 사상은 범신론을 바탕으로 한다.

 

범신론은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 범신론의 유형은 의식이 전체로서의 자연으로부터 기인한다고 보는 것이 있다. 두 번째 범신론의 유형은 세계는 현상에 불과하고 궁극적인 비실재라고 보는 비 우주적인 범신론이 있다. 그리고 합리적인 신플라톤주의적 범신론과  직관적이고 신비주의적인 범신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