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인플레이션? 10-year BEI?

기대인플레이션?

기대 인플레이션은 경제 주체들이 예상하고 있는 미래의 물가 상승이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을 말한다. 미래에 일어날 물가상승이나 인플레이션을 측정하기 위해 향후 예상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을 알기 위해서 경제 주체에게 직접 물어보는 설문조사 방법이 사용된다.

 

BEI는 Breakeven Inflation Rate의 약자로 기대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지표 중에 하나이다. 10-year BEI는 10년 물  BEI라 할 수 있다. 

 

기대 인플레이션을 알아보는 이유는 기업의 경영계획, 임금계약, 채권투자 등과 같은 경제활동을 할 때 사람들은 미래에 물가 상승률을 예상하고 의사를 결정할 때 반영하게 된다. 만약에 투자를 하는 경우 물가 상승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보다는 주식과 같이 물가 상승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는 다른 실물 자산에 투자하는 선택을 하게 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이렇게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게 되면 미국의 연준이나 한국의 한국은행에서는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통해 과열된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추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래서 정책적으로 테이퍼링이나 금리인상을 통해 양적 긴축을 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 

 

10년 기대인플레이션을 구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10년 물 국채 수익률에서 10년 물 물가연동 채권인 TIPS 수익률을 빼면 알 수 있다.  10년 기대인플레이션은 만기의 국채와 물가연동 국채를 빼면 구할 수 있다. 기대 인플레이션을 실시간으로 알기를 원한다면 물가 상승이나 하락을 국채 가격에 연동시킨 물가 연동 국채를 보면 알 수 있는 것이다. 물가연동 국채인 TIPS는 미국 재무성이 발행하는 국채로 1997년에 도입되었다. 

 

물가가 오르면 실질이자율이 하락하여 채권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채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손해를 보게 되는데 물가연동 채권은 이것을 보상해주기 위해 나온 채권이다. 물가연동 채권은 일반 국채와 마찬가지로 표면금리가 있고 입찰을 통해 발행수익률이 결정된다. 물가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면 물가 연동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금리는 떨어진다. 그래서 물가연동 채권의 금리를 보면 물가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기대 심리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