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은 우리 몸에 들어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를 약하게 만든 다음 인체에 주입하여 항체를 형성하게 하여 그 질병에 저항할 수 있는 후천적인 면역이 생기도록 하는 의약품이다. 병원체인 미생물을 인위적으로 우리 몸에 투여하여 인체 내에서 미생물에 저항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어내게 한 다음 나중에 동일한 미생물이 우리 몸에 들어와 감염되었을 때 더 많은 항체를 만들어 내게 하여 병원체로부터 저항할 수 있는 면역을 갖게 할 목적으로 개발한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병을 미리 예방할 목적으로 백신을 우리 몸에 주사하는 것을 예방접종이라고 한다.
백신의 어원을 알아보면 Vaccine(백신)은 암소를 뜻하는 라틴어 Vacca에스 유래했다. 우두법을 발견한 영국 의사 에드워드 제너가 천연두 백신을 우두에서 뽑아냈기 때문이다. 우두법은 천연두 예방법으로 우두는 소에서 뽑은 물질을 말한다. 면역 물질을 소에게서 얻었기 때문에 한자인 소두자를 써서 우두법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프랑스 미생물학자인 루이 파스퇴르가 Vaccine이라 명명하여 영어와 프랑스에서 이 명칭으로 쓰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영어인 Vaccine에서 유래한 백신이라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
백신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항원과 항체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우리 몸에 들어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에는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원생동물 등이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외부에서 몸안으로 들어왔을 때 우리 몸의 면역계에 인식되고, 면역계와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는 생물체나 물질을 항원이라 한다. 그리고 이러한 항원이 우리 몸 안에 들어오면 항체가 생성된다.
항원의 자극에 의해 몸 안에서 만들어지고 그 항원과 결합하여 항원을 비활성화시키는 면역 관련 단백질이다.
인체는 우리 몸에 들어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인 항원이 들어왔을 때 면역계는 이에 대응하여 항체를 만들게 된다. 그리고 한 번 항체가 형성되면 같은 병원체에 대해서는 면역력이 생기게 된다. 백신은 독성을 약화시킨 병원체인 항원을 우리 몸에 투입하여 항체가 형성되도록 해서 면역력을 갖게 하는 것이다. 백신으로 항원을 투입해 체내 1차적인 면역 반응이 일어나면 기억 세포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동일한 항원이 2차로 침입하면 기억 세포에 의한 2차 면역 반응이 일어나 항체를 빠르게 생산하여 질병을 예방한다.
다시 말하자면 독성이 약한 백신으로 우리 몸이 자극을 받아 항체를 만들게 되면 나중에 같은 바이러스나 항원이 몸에 들어왔을 때 즉시 더 많은 항체를 만들어 우리 몸이 면역 반응을 나타내게 된다. 한번 항체가 형성되면 같은 독성을 지닌 바이러스나 병원체가 들어왔을 때 신속하게 항체가 생겨 몸에서 저항해 이겨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 몸의 면역계는 출생 전부터 모체로부터 받은 선천 면역과 일상생활을 하면서 침임 해 오는 항원에 대항하여 형성되는 후천 면역이 있다. 백신은 후천 면역이다. 항체가 형성되는 방법은 백혈구인 식세포 또는 림프구의 일종인 T세포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것은 항원의 종류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항체를 형성한다. 백신이 투여된 후에 일어나는 면역 반응은 백혈구와 체액이 관여한다. 백혈구가 관여하는 면역을 세포 면역, 체액이 관여하는 면역을 체액 면역이라고 한다.
백신은 크게 생백신과 사백신으로 나뉜다.
-생백신은 독성을 약하게 한 병원체가 살아 있는 상태로 투여되는 것이다.
-사백신은 병원체가 죽은 상태로 투여되는 것으로 병원체 전체를 사용하는 백신과 병원체 일부를 분획하여 사용하는 것이 있다. 백신은 병원체 전체를 사용하는 세포 전체 백신이다.
-그 외에 유전 정보를 이용한 바이오 백신이 있다. 바이오 백신은 유전자 재결합에 의해 만들어진 백신으로 현재 B형 바이러스 백신이 바이오 백신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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